당뇨 환자, ‘오십견’ 더 조심해야 한다고? 2020-03-13 hit.6,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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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관절이 '뻐근'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기온이 낮을 때는 관절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평소보다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우리 몸의 관절 중 어깨 관절은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운만큼 어깨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어깨는 어깨 관절, 근육, 힘줄, 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깨 부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특히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어깨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오십견입니다.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에게서도 종종 나타나곤 하지만, 여전히 40대 이상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는 2015년 73만 1346명, 2017년 75만 1280명, 2019년 78만 9403명으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50대가 34.1%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60대 26.7%, 70대 15.5%, 40대 15.3%로 나타났습니다. 오십견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어깨 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낭이 퇴화되면서 두꺼워지고 좁아져 유착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어깨 관절 통증과 운동 제한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었다가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옷을 착용할 때 팔을 들어 입기가 힘들거나, 밤에 심해지는 어깨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등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오십견을 유발하는 내과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당뇨병입니다. 오십견도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발병하고 일반적인 오십견 환자보다 통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치료도 어렵다고 합니다. 어깨 관절막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당뇨병 환자처럼 혈중 당이 높아지면 정상 콜라겐 생성이 어려워지는데요. 일반인의 어깨는 정상 콜라겐으로 만들어져 유연한 관절막을 가질 수 있는데 반해, 당뇨 환자의 관절막은 이상 콜라겐으로 만들어져 딱딱합니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어깨는 관절막의 움직임에 제한이 없지만, 당뇨 환자의 어깨는 딱딱한 관절막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면 어깨 통증이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어깨 통증 또한 반복됩니다. 오십견 환자들의 경우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이 호전되고 관절 운동 범위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 치료는 먼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자가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시행합니다. 관절내시경으로 시행하는 수술은 손상 부위를 직접 보면서 시술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원인 질환인 당뇨를 치료하면서 오십견도 치료해야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도 오십견을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오십견은 제 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고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죠. 일상생활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당겨 늘이기, 수건이나 탄력 밴드를 이용한 팔 들어올리기 등 무리하지 않고 어깨 운동 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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