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란병원입니다.

저희 세란병원의 신경과 박지현 부장이

MBN 생생정보마당에 출연하여

'치매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렸는데요.

현재 치매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는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파악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70만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노령화 사회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2050년쯤에는 치매환자의 수가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심각한 치매

미리 알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죠!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치매와 관련된 속설들의 진위 여부라 하겠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명확하지 않은 내용들로 인해

때로는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방치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속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데요.

속설 중 하나가

건망증이 치매 초기 증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건망증이 모든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치매라는 것은 정상이었던 분이 갑자기 치매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증상을 거쳐서

치매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속설은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귓불보기 입니다.

귓불에 주름이 있으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역시 일부는 맞지만 명확한 내용은 아닙니다.

귓불에 주름이 있을 때는 심혈관계

특히,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의 상태가 안좋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귓불에 주름이 있으면

치매가 발생한다는 것이 아니라, 뇌혈관이 나쁠 가능성이 높고

뇌혈관이 나빠지면 발생할 수 있는 혈관성 치매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속설 중 하나는 머리 둘레가 작으면,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머리가 큰 사람은 치매에 안걸린다는 것이 아니라

머리 크기가 큰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매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일반화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속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속설에 대한 사실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치매인지 아닌지 간단한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중요한데요.

다만, 자가진단의 기준은 한번쯤 겪어 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하며, 자가진단의 결과만으로 치매 유무를

판단하기 보다는 의심이 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치매에 걸리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겠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하나로 압축하여 설명하자면 좋은 생활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치매 예방 효과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너무 상투적인 것처럼 느껴지시겠지만,

몸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만으로

치매 확률을 30%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활동을 하거나 지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예방에 좋은데요. 지적인 활동이란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등의 활동으로 단기기억이 떨어지는

기억장애 환자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음주와 흡연입니다.

특히, 흡연은 치매 위험을 200%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 체중, 혈당, 지혈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이

단순히 혈관성 치매 뿐만이 아니라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도 치매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오메가 3가 풍부한 고등어를 비롯한 수산물을 드시는 것이 좋고,

항산화 물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 역시 도움이 많이 되며,

녹차나 우유, 커피와 같은 음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드린 정보들을 토대로

관리를 잘 하셔서 치매 걱정에서

벗어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