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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안 펴지는 손가락,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니!

2021-01-12 hit.5,049










A씨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아닌 거실 컴퓨터 앞으로 출근하고 

거래처와 미팅도 화상 채팅이나 메신저로 해결하죠. 

그러던 중 약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딸깍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 후 손가락이 안 펴지게 되자 방문한 병원에서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손가락 힘줄에 생긴 결절 또는 

종창으로 인해 손가락을 움직일 때 마찰을 받아 

딸깍 소리가 나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중지와 약지, 엄지손가락에 발생하며 손바닥 쪽 

도르래 부분이 두꺼워져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튕김이 나타나 영어로는 트리거 핑거(trigger finger)라고도 불립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펴거나 쥘 때 통증이 발생한 경우, 

쉽게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경우,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마찰음이 나타나는 경우, 

손가락과 손바닥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통증, 

붓기가 발생한 경우 의심할 만합니다.




















원래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사무직 직장인이나 손을 많이 쓰는 주부, 골프 선수, 

음악가에게서 많이 관찰됐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10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181,431명이었던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가 

2019년에는 227,651명으로 25.4% 증가했습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환자는 손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하는 것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를 처방하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하며 

국소 마취제 및 스테로이드를 건막에 투여하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고려할 만합니다.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발생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예후가 좋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힘줄에 퇴행이 

나타날 정도로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퇴행성 변화까지 일어날 정도로 만성화된 상태의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고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작업을 

피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 등 수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업무 때문에 반복 작업을 피할 수 없을 경우에는 

스트레칭으로 손가락과 손목을 틈틈이 풀어주는 것도 

손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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