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40대, 소변 보기 힘들다면? '전립선비대증' 의심해봐야 2020-09-29 hit.5,026 |
|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노인병'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 수는 여전히 50대 이상이 많지만, 최근에는 4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부분에 위치해 소변 배출 통로인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로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겪는 질환입니다. 중장년층은 노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젊은 환자의 증가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5년 105만 1248명, 2017년 119만 1595명, 2019년 131만 854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9년 기준 환자수는 60대가 43만 5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40만 6976명, 50대가 21만 1495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에는 40대 젊은 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2015년 7만 9301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9년 9만 1291명으로 약 15% 이상 증가했습니다.
배뇨장애입니다. 빈뇨, 세뇨, 야간뇨, 급뇨, 요실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증상 등이 발생합니다. 밤에 소변 때문에 깨는 일도 잦아집니다.
요속 검사 및 혈액학점 검사 등을 실시해서 진단합니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선 약물치료와 함께 배뇨습관을 개선하고 수분 섭취량을 조절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약물은 전립선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 막혔던 소변 통로를 넓혀주는 작용을 합니다.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반복적으로 혈뇨나 방광 결석, 요로 감염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직접 제거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이 수술은 가장 안전하고 성공률이 높은 수술법으로, 하반신 마취로 환자 부담을 줄여주며, 부작용이 적고 빨리 회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원 기간도 5~7일 내외로 짧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로 및 방광의 압력을 높이고 잔뇨가 심해져 요로 감염. 방광염, 방광 결석, 방광 기능 저하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치료를 통해 증상을 해소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생활 습관을 유지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카페인 음료나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변을 과도하게 오래 참는 것은 방광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
|
다음글 | 알츠하이머병 환자, 2050년에는 300만 명? 예방 힘써야 |
이전글 | MBN 생생정보마당 - 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