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명수 과장님, 신경차단술이란 무얼뜻하는지요??
- 2006-01-10 hit.1,228
안녕하세요.
제가 수년전에 남편을 안마해 주겠다며 올라가서 밟은 이후로 남편이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3년정도 지난일인데 아직도 그날일이 생생합니다.
올라가서 다리를 밟아주면 제딴에는 남편이 시원해 할것 같아 (저, 어릴때 아버지께서 다리를 밟으라고 많이 시키셨거든요.)만류하는 남편다리에 올라가서 한발, 두발 밟는데, "뚝" "앗" 남편다리에서 나는 소리와, 남편이 지치는 외마디 비명이었습니다.
전, 얼른 내려왔고요.
그일 이후로 남편은 잠잘 때마다 다리를 쪼그리고 자야 다리가 덜 저리다고해서, 그냥 별일도 다있다 생각했었지요.
그후, 올봄부터 다리가 제대로 아프기 시작했고요.
올 4월부터 이병원 저병원 전전긍긍하다 몇달전부터 이곳 세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아직 호전되는 기미는 없고, 다리 대퇴부분이 가끔씩 화끈거리며, 저리고, 어느땐 뻣뻣해진다며 매일 독한 약을 먹는 남편을 보면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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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땐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송곳으로 찔러버렸으면 좋겠다며 자괴하는 표현을 하는걸 보면 안쓰럽기 짝이 없습니다.
전에 4.5번이 약간 디스크 증세가 있다고 하시며, 약을 먹으면 충분히 호전될거라 하셨는데, 지금 그렇지도 못하고요.
가끔 골반도 어느 한부분이 콕콕 쑤시는것 같은데, 어디라고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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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명수선생님과 재진호 선생님 두분을 왔다갔다 하며 진료를 받고 있다가 얼마전 오명수 과장님께서 이달 말일께 신경차단술을 하자고 하셨다는데, 그 수술을 하면 정말 좋아지는건지, 또다른 합병증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중간에 신경을 차단하면 차단한 밑에 부분은 감각이 없어 오히려 악화되는데도 환자가 못 느끼고 더 나빠지지는 않을지도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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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도 왔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도 있고, 네살꼬마도 있어 남편과 동행하기도 쉽지 않은 처지라 이렇게 궁금한 내용들을 글로 올려봅니다.
이곳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을 보니, 하나같이 제병이 가장 중하고, 어서 낳기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은데, 게시판의 글들 하나하나 소중히 읽어주시고, 들어주셨으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차갑습니다.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이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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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수 과장님, 재진호 선생님만 철썩같이 믿고, 남편이 낮기만을 기다리는 못난 아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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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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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세란병원입니다.
글로 설명을 들으시는 것보다는 2006년 1월 17일 신경외과 외래에서 문의하시고 상담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