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불량에 대해,,,
- 2004-02-21 hit.1,295
안녕하셨어요?
지난 가을 위내시경검사 받고 만성위염진단으로 약처방 받은 사람임다.
선생님께선 소화기전문의이시잖아요?
다름이 아니옵고 제가 소화가 넘 안돼서요
음식물이 조금(보통 한끼 식사량의 절반정도)만 들어가면 금방 배가 부르고 숨이 턱까지 차오고 우선 숨이 막히는 수준이고 조금 많이 힘들어서요.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서요. 특히 점심이 힘들거든요
몇백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20~30분안에 해야하는데
전 그게 넘 힘들어서요. 영양사도 있고 메뉴도 괜찮은 편이어서 조석의 식사가 시간상 불규칙하기 땜에 점심정도는 제대로 해야 할것 같은데 항상 체한 것같은 느낌이고 김밥 한줄만 먹어도 우유를 같이 못먹을 정도로 숨이차고 배가 불러서요, 생식을 할까 하는데 또 변비가 겁나고요. 혹 정신과 문제일까요? 엄마는 심하게 부어서 비만이고 시집간 동생은 골다공증으로 40K가 간신히 넘고 해서 저는 중간에서 살찔까봐 아님 골다공증도 두렵고 하거든요. 해서 글을 올립니다.
직접 찾아뵈야 하는데 죄송해요, 생식으로 변비에 걸리지 않을수 있고 소화도 해결토록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조금만 드셔도 포만감을 느끼는 경우는 위장의 감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험적으로도 위에 풍선을 집어 넣고 공기를 집어 넣었을 때 어떤사람들은 아주 적은 양의 공기가 주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관찰됩니다.
이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식사를 할때 위장내에서 쉽게 팽창되는 음식, 예를 들어 밀가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위주가 되는 음식이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이들 음식을 적게 하시고 단백질이 위주가 된 음식을 주로 드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음식물의 양을 조금씩 늘려 위 감각을 낮출 수도 있으나 약물요법에 비해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란병원 내과 송호진 올림.